SEOK HUN & YOU JIN

석훈🤵🏻
여러분! 예쁘고 사랑스럽고 귀엽고 착하고 그런 유진이에게 장가갑니다 😊 이 설렘과 기쁨의 순간들을 모아 최고의 결혼식이 되도록 열심히 준비할 테니 많은 축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

유진👰🏻‍♀️
함께 있으면 재미있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었고, 28살에 결혼하고 싶었고 (만으로 27살이 되었지만 ㅎㅎ), 웃는 게 예쁜 남자를 만나고 싶었는데 막연하다고만 생각했던 바람들을 이렇게 이루게 되네요..! 모든 삼박자가 맞는 결혼을 하다니 아직도 꿈만 같습니다. 이런 축제 같은 저희의 행사에 참석해 주시고 축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! ✨

석훈🤵🏻
따사로운 햇살 아래 싱그러운 연초록빛의 풀들이 만연한 여름, 유진이와의 첫 만남을 잊지 못합니다. 첫 약속 장소에 가까워질 때쯤 저 멀리서 환하게 웃던 유진이의 모습을, 그때의 그 떨림과 설렘을 저는 잊지 못합니다. 별다른 말을 나누지 않아도 그저 즐거웠으며 그때의 그 감정과 시간이 영원하기를 바랐던 게 유진이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. 그래서 저희에게 여름은 항상 눈부실 것이며 시작이 있는 계절입니다. 저희는 그렇게 계속 새롭지만 새롭지 않은 사계절을 함께 맞이하겠습니다.

유진👰🏻‍♀️
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고 마침 제가 사는 지역에 일정이 있어서 갈 일이 있다고 만나자고 먼저 데이트 신청을 했는데 아침 9시에 만났어요 🤔 처음엔 밤 9시를 말하는 건가.. 싶었는데 아침 9시였고..😅 아침 9시에 저희 동네 맛집을 데려가달라고 하더군요! 오픈한 곳도 몇 없었는데.. 웃겼어요 ㅋㅋ 알고 보니 저를 만나고 다음 일정을 바로 가봐야 하는 상황이라 일찍 만나자고 했고 첫 만남에 이중 약속이 무례할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
저를 그날 만나지 않으면 몇 주 동안 바쁜 일정이 있어서 연락만 하는 기간이 길어질 거 같고.. 그럼 저를 놓칠 거 같은 마음에 무리해서라도 빨리 보자고 했었대요 (그래서 저희는 두 번째 만남에 연애를 시작했어요.) 그리고 결혼할 사람은 첫 만남에 느껴진다고 하는데 사실 그 느낌보단.. 보자마자 '왠지 이 오빠랑 사귈 거 같다'라는 생각을 했어요 🤭🤭